[Editorial] 한국은 누가 백악관을 이길지라도 자국의 이익을 지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 후보 2명은 북한 문제에 대해 정반대의 어프로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2024년 8월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대회에서의 연설에서 동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AFP/연합 뉴스)
미민주당 전국대회는 목요일 카말라 해리스 부대통령이 동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정식으로 수락하고 폐막했다.
해리스 씨는 수상 연설에서 ‘싸움’이라는 말을 13회 사용해 청중을 고무하고 미국의 미래, 자유, 민주주의, 중류계급, 생식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을 맹세했다.
인플레이션 대책이나 이민 문제에 대한 대응 등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정책은 보이지 않았지만 선거를 앞두고 당내를 결속시키는 연설이었다고 칭찬하는 목소리는 많았다.
해리스 씨는 전국 각지의 여론조사와 11월 대통령 선거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격전주에서 선두에 서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연승 중이다.
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는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큰 관심사이다. 미국민은 자국이 누구를 무엇을 위해 지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동시에 미국이 세계 유일의 패권국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국제문제에 개입할지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문제는 새 백악관이 한반도에서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인가이다. 해리스 씨는 연설에서 “트럼프 씨를 지지하는 김정은 씨와 같은 폭군이나 독재자에게는 접근하지 않는다”고 명언했지만, 트럼프 씨는 공화당의 지명을 받았을 때 “나는 북한 김정은 씨와 매우 잘 왔다. 핵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과 잘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호언해, 완전히 반대를 말했다.
선거에서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두 후보가 서로 정반대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유일한 확실한 것은 누가 이길지라도 어려운 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해리스 씨가 승리하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대화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재시작한 ‘전략적 인내’ 정책을 추구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정부에 대처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핵계획 문제는 향후 4년간 방치되는 한편,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이 군사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씨가 승리하면 미국이 후퇴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것은 한국에 있어서 바로 비참한 결과가 될 것이다.
미국이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북한의 핵문제를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것만으로 미국의 변덕에 맞는 현재의 자세를 버려야 한다. 한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더욱 4년을 낭비하면 북한의 핵문제는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난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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