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로 일자리 창출도 둔화
건설업 일자리 사상 최대 감소
전지희 작가님의 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명 가까이 늘어나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자료를 보면 일자리 창출 모멘텀이 연초 30만명을 돌파했던 초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일자리는 내수 둔화를 반영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15세 이상 근로자 수는 288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만4000명 늘었다.
직원 수 증가폭은 5월 8만명, 6월 9만6천명에 달했다. 7월 172K로 회복한 뒤 8월 123K로 3개월 연속 100K대를 유지했다. 올해 초에는 그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수가 10만 명 감소해 2013년 업종분류가 개정된 이후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고용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도소매업에서는 취업자수가 10만4천명 감소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번 감소폭은 2021년 11월 12만3000명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는 전자상거래, 무인판매 증가 등 구조적 변화와 최근 내수 둔화에 따른 것이다.
제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4만9천명 감소해 3개월 연속 고용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보통신업은 10만5000명 증가했고, 과학기술서비스업은 8만3000명, 운송·보관업은 7만9000명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27만2천명 증가해 고령층이 고용 증가세를 주도하는 추세가 지속됐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은 16만8천명 감소한 반면, 40대는 6만2천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4천명 늘어 1천621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일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3만1천명 늘었다. 청년층에서는 이 수치가 6만9천명 증가해 2021년 1월 11만2천명 증가한 이후 44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월 대비 근로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상황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근로자와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수요 활성화 노력을 강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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